月刊 아이러브 PC방 10월호(통권 39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추석 연휴 외에는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가을 비수기가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일명 ‘고수’ 사장님들은 훈훈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을 바쁘게 보내야 한다는 조언을 자주 합니다. 이 같은 조언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10월호를 꼼꼼히 살펴보신 후, 매장도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보며 손볼 곳을 찾아보시죠.

내달 24일부로 지난 1년 동안 유예기간이 주어졌던 일회용품 규제가 본격화됩니다. 최근 정부가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시행 권한을 각 지자체에 떠넘기면서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현재로선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 PC방 기획과 PC방 탐방 코너에서 관련 주제를 다뤘습니다.

경기침체와 인건비 상승 등 다양한 이유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막상 들여놓기는 여러 가지로 망설여지는 것이 무인솔루션일 것입니다.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은 완전하지 않은 무인솔루션에 관한 특집을 마련했고요, 1,000조 원을 돌파한 자영업자 부채의 심각성을 살펴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의 필요성을 ‘이슈’ 코너를 통해 정리했습니다.

요즘 먹거리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작게는 절반, 많게는 60%를 넘는 매장이 적지 않은데요. 이런 현상이 PC방 요금 현실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먹거리 매출을 올리기 위해 저렴한 PC 이용료를 집객 수단으로 활용하는 주객전도 현상을 연중으로 진행 중인 ‘PC방 요금 현실화’ 캠페인 기사에서 그 폐해를 진단해봤습니다.

이달 아흐레는 오백일흔일곱 돌 ‘한글날’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사 한 꼭지를 외래어 사용 없이 써보겠다고 도전한 기자가 있는데요. 다름 아닌 셈틀(이 뜻은 본문을 찾아보셔야) 분야 전문 정환용 기자였습니다. 주제가 셈틀 주요 구성품 시세 변천사인데, 시작부터 무리수였던 거죠. 저도 지금 흉내를 내보려고 하지만 ‘이 짓을 왜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PC방 업계 전문가들은 업종의 미래를 위해 이스포츠를 적극 끌어안아야 한다는 얘길 많이 합니다. 동의하는 사장님들도 많으실 거고요. 하지만 특정 협회와 게임사들이 판치는 마당에 쉽게 끼어들 자리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나마 스포츠 분야의 유스 시스템(Youth System)과 같은 유망주 육성 분야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이 드디어 나와 드디어! 코너를 통해 만나봤습니다.

PC방 사장님이라면 아마도 알바들에게 매일 똑같은 잔소리를 수없이 해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그건 아이러브PC방 사무실에서도 늘 일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왜 그렇게 안 바뀌는지 의문입니다. 이번 달 사설은 늘 해왔던 ‘기본에 충실하자’는 얘기입니다. 조금 다른 건 기자가 PC방을 이용하면서 직접 겪은 일을 기반으로 했다는 정도인데요. 결론은 ‘잔소리’입니다.

그 외 PC방 섹션에는 기자가 직접 PC방에 찾아가 요즘 ‘핫’하다는 ‘매운치즈삼겹덮밥’을 먹어보고 평점을 매긴 ‘한입만’, 하찮지만 하찮지 않은 장패드를 보급형과 고급형으로 나눠 시세를 살펴본 ‘얼마에요’, 게이머들이 PC방을 이용한 후 뒷담화한 내용을 정리한 ‘요즘손님’과 100여 명이 운집했던 ‘검은사막’ PC방 프로모션 ‘겜방곳곳 검사유랑단’ 현장취재가 담겨있습니다.

컴퓨팅 섹션으로 넘어갑니다. 일명 ‘하드카피’를 하며 밤을 지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노하드솔루션과 같은 유지보수 업체에서 PC 관리를 대행해주고 있는데요. PC방 PC 관리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PC는 물론 주변기기까지 1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실천해야 할 관리 항목들을 ‘PC 관리 1개년 계획’이라는 타이틀로 정리해봤습니다.

게임 섹션에서는 PC방의 보릿고개 가을 비수기에 활약해줄 만한 게임들을 ‘게임 기획’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 최근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WOW’ 비정상 과금 현상에 대해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며 사장님들의 울화통을 치밀게 하는 블리자드의 행보를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여타 다른 게임사들과는 많이 다른, 상식 밖의 블리자드를 “누가 좀 말려줘요”

아이러브PC방에는 매월 제품소개 두 꼭지와 게임소개 두 꼭지가 실리죠. 이번 10월호에서는 뜨겁지 않은(?) 신제품 XFX 라데온 RX 7700XT 그래픽카드와 개인적으로 한번 써보고 싶은 다크플래쉬 DLM4000 케이스를 소개합니다. 게임 쪽에서는 넥슨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퍼스트 디센던트’와 얼마 전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한 ‘던전앤파이터’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 외 정환용 기자가 매월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슬슬 밑천이 드러나고 있는 ‘저세상일기’에서는 PC에서 발생하는 ‘열’을 억지로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썰을 풀었고, 21개 팀이 진출을 확정한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을 이스포츠 소식에 담았습니다. 10월호도 역시 다채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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